새해 아침에 떠오른 태양은 창문을 뚫고 내 작은 서재를 밝게 비추는데 새해 벽두부터 한국은 정치적 카오스(Chaos 예측불가한 현상) 속에 묻혀 한 치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신문, TV에 보도되는 정당 대표들이나 내노라 하는 정치인들의 얼굴을 보며 “도대체 뭐하는 짓들이야?” 하는 넋두리를 해 본다. 그들이 대단한 결단이라고 취한 행동도, 입에서 나오는 말도 상투적인 독점에 불과하다. 그들의 주장도 국민의 마음 뜻을 다 묶은 것이라 볼 수 없다. ‘통합’, ‘화합’ 이라는 말을 언제 했느냐 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벅찬 과제들을 해결하기는 고사하고 파괴적인 리더들이라 생각 되어 진다.
베네딕트는 ‘수치(Shame Culture)’가 동양 문화라 했다. 우리 국민들은 ‘체면’이라는 말을 자주 써 왔다. 몸의 얼굴이라는 말이다.
국민들이 쳐다 보는 큰 얼굴은 인쇄 매체와 방송을 통해 나오는 권력층과 연예인들 얼굴이다.
순진한 대중들은 그 큰 얼굴들을 존경하고 부러워하며 때론 충성도 바친다. 반면 그 얼굴에서 배반을 느낄 때 허전하고 실망도 크게 하게 된다.
근간에 대중들은 정치인들의 큰 얼굴을 보면서 “체면이 말이 아니구먼…” 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입은 있고 귀는 없는 것 같다. 대중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빨리 알아 차려야 한다. 한국이 정치적 카오스에서 벗어나 자랑스러운 조국이 되고 큰 얼굴들이 대견스럽게 한국일보에 보도될 때 신문을 보면서 밝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는 자가 어찌 나 혼자만이겠는가…
안드레 박동식
칼라카우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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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박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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