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중지됐던 주내 각 섬을 연결하는 페리(ferry) 시스템을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포드 후치가미 주 교통국장은 페리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연구 중이며 페리 시스템을 다시 설치하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 의회에 전했다. 이에 로레인 이노우에 주 상원교통에너지위원장은 후치가미 교통국장이 제안한 페리 시스템을 지지한다며 수퍼페리 시스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후치가미 교통국장과 함께 3월 워싱턴 DC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8월 24일 운항하기 시작한 수퍼페리는 카우아이 섬으로 향하던 중 수퍼페리를 반대하는 카우아이 주민들이 카누를 타고 수퍼페리의 항구진입을 가로막자 결국 귀항해야 했다. 이후 하와이 대법원은 주 교통국에게 수퍼페리의 환경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명령했으며 당시 린다 링글 주지사는 주 의회에 환경보고서가 작성되는 도중에도 수퍼페리를 운항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특별법으로 계속 운항하던 수퍼페리는 2009년 3월 주 대법원이 해당 특별법을 위헌으로 선포해 운항이 중단됐고 수퍼페리 운항사는 결국 2009년 5월 30일 파산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25일 주정연설 초반에 수퍼페리를 언급하며 그 잘못이 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주 당국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을 페리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밝힌 조셉 소우키 주 하원의장은 “공영 페리 시스템이 더 낫지만 그것은 큰 투자”라고 말했다. 소우키 주 하원의장은 “아마 하와이는 전 세계의 제도(archipelago)에서 페리 시스템이 없는 유일한 곳일 것”이라며 페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로널드 코우치 주 상원의장은 페리 시스템에 대한 실현 가능성 조사가 끝나야 일반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카우아이의 많은 주민들은 페리 시스템이 카우아이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외래종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