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지원프로그램 연말까지 운영
▶ 일리노이, 해당 주택 전국서 2번째 많아
HARP. 연방정부가 내 집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의 약자다. 집의 가치와 에쿼티 등 조건이 맞지않아 일반적인 재융자가 어려운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를 해 주는 지원 프로그램인 만큼 영롱한 소리를 내는 현악기 만큼은 아니지만 반가운 소리다. 특히 현재의 이자율이 매우 낮게 형성되어 있어 이 재융자를 이용하면 가계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 프로그램이 2009년 처음 시행된 이후 7년쩨를 맞았으나 여전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자 연방 정부가 10일간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에 나섰다. 이프로그램은 2015년 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려 했다가 1년을 더 연장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된다.
깡통 또는 물밑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는 주택들, 즉 집을 살 때는 비싼 값을 치렀으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면서 모기지 잔액이 현재의 집 가치보다 높은 주택을 소유하고 모기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연방 주택 융자국이 낸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에만 현재 32,169 건이 해당된다. 이 수치는 플로리다의 51,100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해당 주택은 27,639건. 전국적으로는 367,600건이나 된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이 재융자 프로그램 수혜자는 연평균 2,207달러의 절약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처음 시행될 때는 주택담보 대출 비율(LTV)에 제약이 많았으나 현행 HARP는 고정이자의 경우 그 상한을 없앴다. LTV가 80% 이상이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융자잔액 30만달러에 주택가치가 40만달러라면 해당이 안된다. 반면 잔액은 30만달러인데 주택가치가 37만달러라면 LTV가 81%이므로 가능하다. 융자잔액이 집 가치보다 높다면 물론 HARP를 이용할 수 있다. 변동이자를 택할 경우는 LTV가 105%를 초과하면 안된다.
이외의 조건으로는 지난 6개월 간 모기지 연체기록이 없고 지난 12개월 동안 단 1차례 이하의 30일 이상 모기지 연체가 있는 경우만 해당한다. 또 현재의 융자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 소유이거나 개런티를 받은 것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융자는 이 두기관과 연관되어 있다.
재융자 해당 주택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물론 투자용으로 가지고 있는 세컨드 주택과 4가구까지의 연립주택도 가능하다. 단 이들 모두 2009년 5월31일 전에 모기지융자를 했어야 한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HARP를 이용한 재융자 혜택을 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3백40만명에 달한다. 지난 4분기 중 전국 재융자 건 중 5%가 HARP프로그램을 통한 것이었으며 작년 통계상 HARP재융자의 24%가 LTV 105% 이상이었고 7%는 LTV가 125% 이상이었다.
연방 주택융자국은 HARP 재융자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전에 수수료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융자 사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HARP관련 보다 상세한 정보는 융자기관에 물어보거나 웹사이트(www.harp.gov)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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