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예정 단체 방문 행사 연기 통보 등 피해
하와이 주정부가 15일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하와이를 찾으려던 한국 단체 방문객들의 예약 취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이날 “우리는 하와이에서 뎅기열 매개체 감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와이는 지난해 말부터 빅 아일랜드에서 고열을 일으키는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이미 카운티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게 주지사는 현재까지 하와이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례는 없지만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가 이 바이러스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하와이 여행은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정부 비상사태 선포 소식이 한국내 주요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해 보도됨에 따라 신혼여행과 인센티브 여행을 계획했던 관계자들이 하와이 현지 여행사와의 업무 진행을 잠정 연기하고 사태를 지켜 보자는 입장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3월 중순 오아후에서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었던 60명 규모의 인센티브 방문단은 하와이 비상사태 선언 관련 한국 내 텔레비젼 뉴스를 접하고 3월 일정을 5월경으로 잠정 연기하고 사태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을 현지 여행사에 전해왔다는 것.
이로인해 하와이 현지 여행사는 행사 관련 호텔 계약에 차질이 빚어져 위약금과 행사가 취소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예약한 호텔 숙박비 전액을 보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의 지카비바이러스 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이같은 예상치 못한 한국내 업계 반응에 대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3월부터 신혼여행 및 각종 인센티브 상품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이 되고 태아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하니 신혼여행객들의 경우 하와이를 찾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며 추가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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