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보수 공사, 노숙자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29일, 미션 메모리얼 강당(Mission Memorial Auditorium)에서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State of the City)을 했다. <사진 위> 칼드웰 시장은 올해로 100년째가 되는 미션 메모리얼 강당에서 4년에 한 번 있는 윤달 2월 29일에 시정연설을 해 의미를 더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외에도 호놀룰루 경찰국의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한 이 날의 시정연설은 칼드웰 시장의 공약이었던 기간산업(도로, 철도, 버스, 하수도, 공원)과 노숙자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성취에 중점을 두었다. 칼드웰 시장은 5년간 1,500마일의 차선을 재포장하겠다고 한 공약에 대해 3년이 지난 지금 이미 1,000마일의 차선을 재포장했다고 운을 뗀 후 철도 공사비용 상승에 대해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와이아나에에서 온 한 주민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와이키키에 출근하기 위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며 오아후의 교통혼잡을 개선시키기 위한 대안으로는 철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칼드웰 시장은 에바에서 새벽 3시 45분에 출발하는 버스의 증편과 지난 3년 동안 폐지됐던 11개의 버스노선을 복귀시켰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항만 밑을 지나가는 하수도가 샌드 아일랜드 하수처리소까지 연결되고 다른 노후화된 하수관들도 새로 교체되어 400피트 지하에 매설됐다고 말했다.
작년 시작한 ‘에 파파 카코우(E Papa Kakou)’ 프로그램을 통해 24개의 공중화장실과 12개의 놀이터 수리에 대한 목표를 27개 공중 화장실과 16개 놀이터를 수리한 걸로 모자라 10개의 놀이터를 새로 설치했다며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호놀룰루 시의회로부터 많은 질책과 비판을 받아왔던 칼드웰 시장은 ‘하우징 퍼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173명의 만성 노숙자들에게 집을 찾아준 것 외에도 샌드 아일랜드의 선적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노숙자 쉼터의 입주자 두 명을 소개시켜 자신이 해결한 노숙자 문제를 직접 눈으로 보여줘 오랫동안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칼드웰 시장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동시대에 살았던 고 다니엘 이노우에 하와이 연방상원의원과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언급하며 시정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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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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