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티켓 4장뿐, 세계 9위 전인지도 불안

박인비, 장하나, 양희영(왼쪽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세영(23ㆍ미래에셋)의 세계랭킹이 5위로 뛰어올랐다.
김세영은 21일 발표된 3월 넷째주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랭킹에서 6.20점을 얻어 지난주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순위 상승보다 주목되는 건 세계랭킹 포인트다. 지난주(5.32점) 대비 무려 0.88점이 수직 상승했다.
6점대는 김세영까지 5명뿐으로 결국 세계랭킹 3위권을 보장하는 7점대 진입 싸움이다. 7점 이상은 한국 선수들 몫으로 최대 4장이 주어질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안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명의 7월 11일(올림픽 출전 최종명단 확정일)까지 남은 3개월여 간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으나 현재 흐름이라면 올림픽 티켓은 6인의 각축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최근 부진하긴 하나 9.15점으로 2위인 박인비는 출전이 확실시된다.
나머지 3장을 놓고 5위 김세영 6위 장하나(24ㆍBC카드ㆍ5.95점) 7위 양희영(27ㆍPNSㆍ5.47점) 9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ㆍ5.23점) 11위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ㆍ4.95점) 12위 김효주(21ㆍ롯데ㆍ4.72점)가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티켓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김세영과 장하나(지난주 6.02점)가 6점대 언저리로 성큼 치고 나가면서 15위권 밖의 선수들은 사실상 역전이 힘들어지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나 15위 이보미는 여전히 3점대(3.97점)에 묶여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올 시즌 한류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영건 4인방(김세영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 가운데 과연 누가 탈락할 것이냐 여부다. 최소 1명은 리우 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할 처지다.
일단은 6점대로 올라선 뒤 안정권인 7점대를 사정 범위에 둔 김세영과 장하나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초반 기세를 탄 둘은 7월 10일 끝날 메이저대회 US 위민스 오픈까지 총 16개 대회 중 하나만 더 우승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을 거의 굳히게 된다.
한ㆍ미ㆍ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루키 같지 않은 슈퍼 루키인 전인지는 싱가포르에서 당한 불미스러운 허리부상을 하루 빨리 극복하는 게 과제다.
전인지는 올해 나선 두 대회 모두 ‘톱3’을 기록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으나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다. 그 사이 리디아 고(68.875타)와 장하나(68.917타)에 추월 당했지만 여전히 평균 타수 부문 3위(69.25타)에 올라있어 몸 상태만 완벽히 회복하면 얼마든지 재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김효주는 분발이 필요한 시점을 맞았다. 퓨어 실크-바하마스 LPGA 클래식을 우승한 뒤 코츠 골프 챔피언십 공동 33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42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15위, JTBC 파운더스컵 공동 28위로 부진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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