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본보에서 유화공개강좌를 가진 서양화가 주규원<사진>씨는 “나와 같은 세대나 윗 세대 중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들은 대부분 생업의 문제로 본인들의 감각을 누르고 살았다. 또한 한인들의 문화적 특성상 상대방의 시선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자기 자신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못하게 한다. 결국 자기만의 감각이나 감성, 정서가 메말라가게 된다”고 전한 그는 “그림을 그리면 온전히 본인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이민생활 동안 언어나 환경때문에 억눌렸던 감정과 자기표현들을 그림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이는 또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라며 그림 그리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씨는 “앞으로 진행할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이 탁월한 그림 기술들을 얻어가는 것에 집중하기 보단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규원 화가는 1962년생으로 1984년 도미했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아트&디자인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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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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