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종합금융회사 씨티그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25일내놨다.
시티그룹 수석 분석가인 윌럼 뷔터가 주도한 분석팀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책 불확실성을 연장하거나 악화시키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며 "재정 상태 긴축과 추가적인 불확실성 증가는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성장에도 심각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트럼프의 승리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7∼0.8%포인트 낮출 수 있다"며 이는 "GDP 성장률을 우리가 세계 불황 기준점으로 보는 수준 아래로 떨어뜨릴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재정 부양책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성장에 순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대선 후 주요 재정 부양책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이는 사회기반시설 지출 확대를 위한 것이거나 감세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발표한 '경제정책조사' 결과에서 다수의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정책 등을 이유로 클린턴을 경제정책에 적합한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트럼프는 자유당 대선후보 개리 존슨의 뒤를 이어 3위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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