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끝으로 마이크 놓을 것” 발표
▶ 올해로 67년째 전설적‘다저스의 목소리’

영원한‘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플레이오프 중계 없이 정규시즌 최종전 자이언츠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67년째 ‘다저스의 목소리’로 다저스는 물론 모든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전설적인 중계 캐스터 빈 스컬리(88)가 다음달 2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 중계임을 확인했다.
스컬리는 13일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다저스 경기의 라디오 중계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컬리의 마지막 다저스 경기는 다음달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원정경기로 확정됐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그동안 내셔널 TV로 중계되기에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경기도 TV 중계에선 스컬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나 라디오 중계는 그동안 스컬리가 중계해왔다.
다저스는 스컬리의 마지막 해인 올해도 그가 플레이오프 라디오 중계를 맡아주길 희망했으나 스컬리는 “작별인사는 두 번이면 족하다”면서 플레이오프 중계를 고사했다. 이에 따라 스컬리는 오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벌어지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다저스테디엄과 작별을 고한 뒤 다음달 2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게 됐다.
스컬리는 “다저스테디엄 마지막 경기에 작별인사를 할 것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작별인사를 하면 그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곤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다저스의 목소리로 67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을 맞는 스컬리는 “내가 8살 때 뉴욕에서 당시 뉴욕 양키스가 뉴욕 자이언츠에 18-4로 이긴 스코어를 보고 ‘자이언츠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이언츠의 팬으로 성장했는데 이제 꼭 80년 만에 자이언츠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계하게 됐다“면서 ”내 커리어에 꼭 적당한 결말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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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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