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지만, 볼넷 2개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12일 필라델피아와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강정호는 이날 무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가 중단됐다.
상대 투수가 강정호와 승부를 피한 것도 무안타의 원인이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알렉 애셔의 커브를 공략하다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애셔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에 막혀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공을 칠 기회가 없었다.
강정호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랐다.
맷 조이스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도 볼넷을 얻어, 강정호는 3루에 도달했다.
조디 머서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강정호는 홈을 밟아 득점했다. 강정호의 시즌 38번째 득점이다.
8회 2사 2루에서는 필라델피아 벤치에서 강정호와 승부를 피했다. 강정호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264타수 71안타)로 조금 떨어졌지만, 상대가 승부처에서 강정호와 정면 대결을 피한다는 건 확인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받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이날 피츠버그는 2-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2, 3루에서 터진 션 로드리게스의 역전 3점포로 5-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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