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18일 “더 이상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에서 자신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설령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나오더라도 나는 더 이상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며 “약 10개의 여론조사가 있고 그 중 1∼2개가 나한테 나쁜 것이면 그들(언론)은 그 나쁜 결과만 부각해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자들에게 “나를 믿어라. 우리는 잘하고 있다”며 “계속 기죽지 말고 힘 있게 나가면, 또 우리가 (투표장에) 나가면 이긴다”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또 “이번 대선은 또 다른 ‘브렉시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났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클린턴 우위구도의 여론조사 흐름과 달리 자신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논리다.
트럼프는 현재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며 ‘선거조작 프레임’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10%포인트 안팎까지 밀리고 있다. 18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서베이몽키의 여론조사(10월8∼16일·15개 주 유권자 1만7,379명)에서도 클린턴은 15개 경합주 가운데 9개 주에서 앞서며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왔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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