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괭이로 파괴…용의자 “성추행 여성 위해 경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부서진 채 발견된 트럼프 명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의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명패가 또 수난을 당했다.
26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LA 할리우드대로 6801번지에 있는 트럼프 명패는 이날 오전 곡괭이로 산산조각이 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 경찰국은 "누군가 곡괭이로 트럼프 명패를 부숴버렸다"면서 "현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으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 웹진 데드라인 할리우드는 "트럼프 명패를 훼손한 용의자의 이름은 제이미 오티스"라며 "이 남성은 트럼프가 성추행한 여성 11명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부서진 명패를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용의자는 자신이 곡괭이로 명패를 부수는 장면을 동영상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명패는 지난해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갖은 수난을 겪어왔다. 지난해 9월 노란색 'X자'가 처음 새겨진 이후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인종주의자'라는 욕설에 용변까지 등장했다.
명패를 제거해달라는 요청 전화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07년 1월 16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명예의 거리'를 관리하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측은 "트럼프와 의견이 다르다 해서 명예의 거리에 있는 기념물에 화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명패를 다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명패 제작 가격은 2천500달러(283만 원)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그라우맨스 차이니스 극장 앞 할리우드 대로에 영화배우·TV 탤런트·가수 등 스타들의 이름을 큰 별 안에 넣어 바닥에 새긴 관광명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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