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가 매상 평소보다 80%가까이 줄어
▶ 마트도 유동인구감소 주차장 한산 매출 ‘뚝’

눈폭풍이 몰아친 9일 뉴욕일원 한인업소들은 눈폭풍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매상이 뚝 떨어졌다. 머레이힐 플라자 한인상가에 눈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뉴욕일원 한인업소들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9일 오전 플러싱 한인 타운은 강력한 눈폭풍으로 인적이 뚝 끊기면서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한인 식당들은 하루 전 내려진 뉴욕시의 눈폭풍 주의보에 따라 이날 직원 일부를 쉬게도 했지만 손님이 크게 줄면서 사실상 점심장사를 망쳤다.
플러싱 소재 한 대형 한식당은 이날 점심 시간대 매상이 평소보다 80% 가까이 줄었다. 이 식당의 매니저는 “눈폭풍으로 오전 내내 주차장이 거의 비었다”며 “예약 손님들도 모임을 취소하는 등 저녁 시간대 매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지었다.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한 식당도 손님이 없어 점심장사를 일찍 마감했다. 이 식당의 주인은 “입구에 쌓인 눈도 치우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지만 오전 내 두 테이블에 그쳤다”며 쏟아져 내리는 눈을 원망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식당 손님이 줄면서 인근 카페 등 찻집 손님도 덩달아 줄었다. 평소 점심식사 시간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만원을 이뤘지만 이날은 한두 테이블이 전부였다. 노던블러버드에 위치한 한 카페의 직원은 “만남의 장소로 손님들이 많이 찾으셨는데 눈폭풍으로 만남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며 “평소보다 절반 이상 손님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인 마트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눈폭풍으로 눈이 계속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을 치우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지만 평소와 달리 주차장이 많이 빈 것.
특히 H마트 등이 위치한 머레이힐 플라자는 제설차량까지 동원해 주차장 눈을 치웠지만 몰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겨 애를 태워야 했다.
머레이힐 플라자에 위치한 한 한인업소의 업주는 “눈폭풍 때문에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매상이 크게 떨어졌다”며 “다행히 내일이면 풀린다니 다시 정상적으로 겨울장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은행들도 이날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 외국계 은행과 달리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은 이날 문을 열었지만 은행을 찾은 손님은 크게 줄었다.
맨하탄에 위치한 한 한인은행의 지점은 눈폭풍에 따른 뉴욕시의 대중교통 축소운행 계획으로 이날 단축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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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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