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전 CIA 요원 마이클 이 박사 단독 인터뷰
▶ “미대형 군함 한반도 집중, 대북전략 변화 암시”
미 국가정보원(CIA) 요원으로 26년간 활동했던 마이클 이(83•사진․한국명 이명산) 박사는 미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한반도에 그간 발생하지 않았던 일대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이 보이고 강조했다.
뉴저지 하은희의 풍림에서 9일 열린 ‘제7회 시국강연회 및 디너 좌담회’에 연사로 참석해 ‘트럼프 정부와 한반도의 미래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한 이 박사는 10일 플러싱의 금강산 식당에서 본보와 단독으로 만나 “그동안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목표로 ‘전략적 인내’(Strategy Patience)라는 대북전략을 앞세웠던 미국의 대북정책이 군사력을 포함해 모든 것을 동원할 수 있다는 ‘All Out Stance’로 선회하고 있다”며 “특히 2015년 8월27일자로 한미연합사령부에 5015작전이 새롭게 수립됐는데 이는 기존의 방어적 작전과 달리 선제공격을 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형 군함들이 한반도에 집중되는 것도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정상회담 후에도 공동기자회견이나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는 점은 북한 문제에 대해 양국이 밝힐 수 없는 어떤 합의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박사는 “두 국가가 어떤 협상을 했던 간에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한국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민의 주장을 존중해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이밖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은 헌법재판소가 불법으로 내린 결정으로 완전 무효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만 박사를 국부로 추대하고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의 건국기념일로 지정하는 등 현대사 인식을 바로 세워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독재자였지만 나라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통치수단을 사용했던 것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1년도 되지 않아 대한민국은 공산국가가 됐을 것“이라며 그의 업적을 널리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저지 대한민국 애국동지회와 한국국가기도 운동 미동북부 국가기도 세계지도자 기도 연맹이 공동주최한 마이클 이 시국 강연 및 태극기 집회 투어는 11일 오후 5시 뉴저지 해켄색 뉴저지 영광장로교회(42 Court St.)와 12일 오전 11시 퀸즈 플러싱의 뉴욕새힘장로교회(3505 162nd St.)에서 ‘한반도 역사전환과 기독교의 방향’이란 주제로 이어진다.
마이클 이 박사는 502군사정보단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미국에 이민 온 뒤 당시 CIA 국장이었고 훗날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부시에게 편지를 보내 미 시민권 없이 최초로 CIA 직원으로 채용돼 활동하다 2002년 정년 퇴직했다. 2014년에는 자신이 경험했던 일과 사건들을 엮은 ‘CIA요원 마이클 리’란 책도 출판했다. 문의 201-458-4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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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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