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올해 잔디 코트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22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 단식 2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29위·독일)를 2-0(7-6,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이 대회를 4연패 한 바 있는 페더러는 2008년 다시 정상에 올랐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시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총 8번이나 우승했다.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인 프렌치오픈에 불참한 페더러는 지난주 시즌 잔디 코트 첫 대회였던 메르세데스컵을 통해 2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으나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2회전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고 8강전인 3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플로리안 마이어(134위·독일)를 만나게 됐다. 페더러는 마이어를 상대로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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