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본보를 예방한 시카고 문인회 관계자들.(왼쪽부터 방두표 서기, 김영숙 회장, 고미자 총무)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시카고문인회(회장 김영숙)가 ‘시카고 문학 11호’를 발행하고 오는 11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문인회가 매 2년마다 발행하는 ‘시카고 문학’ 11호에는 회원 28명이 쓴 시, 수필, 소설, 꽁트 등 100여개의 작품들이 수록됐으며,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시인들(고은, 나태주, 김소엽, 안도현, 김완하)의 초대시와 문학평론가들(강정실, 김종회, 명계웅)의 평론도 담겨 있다.
김영숙 회장은 “이번 11호는 ‘화해와 상생의 지구촌 문학’이 주제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다독여주며 화합하는 의미를 담아 함께 글을 써내려 갔다. 이번 호에 수록된 초대 시인들도 열심히 발로 뛰어 모두 직접 만나 작품을 받았다. 준비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기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두표 서기 및 회계 담당자는 “초기의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가면서 장년기에 든 문인회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시카고 문학’이 미국내 동포 문인들을 대표하는 문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미자 총무는 “문인들은 삶의 모든 것이 문체로 남기 때문에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인회도 동포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인회는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시카고문학 11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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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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