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성탄절시즌이면 쉽게 볼 수 있는 구세군교회 자선냄비 앞에서 7년간 종을 치며 봉사해 온 한익동(78세/사진) 부교가 올해도 종을 들었다.
첫눈이 내린 지난 10일 오전 한익동 부교는 시카고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의 해당구역 중 하나인 나일스 아씨플라자 입구서 여느 해처럼 또다시 자선냄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자선냄비 모금기간동안 많게는 300시간 넘게 종을 치며 봉사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 온 그는 “팔십가까운 나이지만 부족한 내가 종일 서있는 일이라도 이렇게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교는 “시카고에 산지 37년이 됐다. 자선냄비 앞에 서 있다보면 아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모두가 힘들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선냄비 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 신세지지 않을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자선냄비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
홍다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