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인수첩 편집인인 감태준(70, 사진) 시인이 지난 17일 본보를 예방해 근황을 알렸다. “유학생활 후 시카고에 정착한 아들과 딸을 만나고 시카고지역 문인들과도 교류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감 시인은 과거의 문학은 대체로 ‘무엇을 쓰느냐’가 중요했지만 요즘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작의 기본 덕목은 독서, 사색, 명상이며 특히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 방향성을 스스로 확인, 비판, 정리하는 지적 통제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감 시인은 “요즘 현대시나 수필 중에는 사생활을 소개로 한 것이 많은데, 소재가 개인적이라도 주제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상당수 작가들이 형상화하지 않고 관념만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퇴 후 시 쓰기에 전념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돌’과 ‘숲’에 대한 연작시를 각각 70여편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 시인은 중앙대(문예창작과)와 한양대 대학원(국문학 석·박사)를 마쳤고 1972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중대 문예창작과 교수 및 예술대 학장, 현대문학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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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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