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타사 합동천도재, 동주 원명 큰 스님 집례

동주 원명 큰스님(왼쪽에서 두 번째)이 영혼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합동천도재 전 관욕식을 봉행하고 있다.
시카고불타사(주지 선정스님)가 지난 19일 불타사 무설전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이자 조계종 최초 어산어장인 동주 원명 큰스님이 자리한 가운데 영혼이 극락세계로 가도록 인도해주는 합동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합동천도재 전에 치르는 영혼에 대한 목욕 의례로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인 관욕식이 있었고, 이어진 법회에서는 합동천도재의 의미, 인생 등을 주제로 한 동주 원명 큰 스님의 설법이 있었으며 오후에는 합동천도재가 열렸다. 이날 합동천도재는 죄 지은 영혼을 씻겨 법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관욕식, 부처님의 신통력을 염불해서 영혼들이 차려 놓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약식, 영혼들이 이승의 미련이나 집착을 끊을 수 있도록 하는 염불,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천도 등으로 진행됐다.
동주 원명 큰스님은 “부처님이 조상들의 죄를 녹여주시고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해주시도록 합동천도재를 봉행했다. 생전 악행을 많이 저지른 애원들을 모두 초청했으니 이승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좋은 길로 인도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정스님은 “불타사의 43년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범패의식의 1인자이시자 어장이신 동주 원명 큰 스님을 모셨다. 조상들이 좋은 곳에 가시기 위한 의식을 어장이신 스님께서 직접 집례해주셔서 의미가 큰 천도재였다”고 말했다. 홍인한 신도회장은 “불타사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영가 천도재를 해온 바 있다. 이번엔 특히 시카고 동포와 불교인들에게는 평생에 한번 친견하기도 어려운 분을 모신 것이기 때문에 참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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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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