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 기획시리즈…2017 한인사회 뉴스 파노라마 ②
▶ 현직 대통령 탄핵·구속, 새 대통령 취임, 적폐청산 등등

지난 5월 10일, 문재인(중앙) 대통령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모국 대한민국의 혼란을 지켜보며 희비가 교차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천만 촛불민심으로 인해 결국 올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 이어졌고 두달만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루어졌다. 고위 공직자, 재벌 3세 등 국정농단의 주범과 공범, 종범들이 줄줄이 구속돼 재판을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았거나 여전히 재판이 진행중이다. 새 정권은 적폐청산이란 대국민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반면, 야당(구 여권)은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모국을 바라보는 시카고 동포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만은 않다.
하지만 시카고 동포들은 한국에서 들불처럼 활활 타올랐던 천만 촛불집회를 통해 하나가 되고, 대혼란속에서도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한 위대한 한국 국민들을 보며 모국의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두고, 또 새 대통령에 대해서도 시카고 동포들도 비록 찬반이 갈리긴 했지만, 모국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한결 같았다. 대다수 시카고 동포들은 “선거를 통해 압도적으로 당선된 새 대통령에 대해 통일, 화합, 경제, 안보에 최선을 다해 안정적이고 발전하는 모국을 보여달라”며 바람을 전했다.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해였다’라는 표현이 너무나 적절했던 2017년, 모국 대한민국은 격동을 겪었고 아직도 해결해야하는 산적한 과제가 많다. 그러나, 시카고 동포들은 한 핏줄인 조국의 국민들이 결국 해낼 것을 안다. 우리는 오천년 역사속에 숱한 고난과 혼란을 겪으면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해낸 자랑스런 ‘배달민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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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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