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주제 포럼
▶ SF총영사관,ASNC 공동주최

포럼 진행자와 패널리스트들의 모습. 왼쪽부터 마가렛 콘리 ASNC 부이사장(진행자), 김지민 SF 총영사 대리(SF총영사관), 스티븐 해거드 교수(UC 샌디에고 대학), 대니얼 러셀 DIR 및 선임연구원(ASPI), 이성윤 교수(터프츠대), 코리 섀크 연구원(스탠포드대).
샌프란시스코 북가주 아시아소사이어티(ASNC)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13일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SF 총영사관과 ASNC가 공동 주최하고 ‘트럼프와 문재인 정부의 두터운 동맹 관계: 북한의 핵 야욕에 대한 응답(Trump, Moon and the ‘Ironclad’ Alliance: Responding to North Korea’s Nuclear Ambitions)’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포럼에는 5명의 패널리스트를 포함해 한인과 미국인 학생부터 지역 단체 관계자까지 약 70여 명이 참가해 질의응답 시간 등을 통해 공론을 펼쳤다.
패널리스트로는 김지민 SF 총영사 대리와 터프츠대 이성윤 교수, 스탠포드대 코리 섀크 연구원,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의 대니얼 러셀 DIR 및 선임연구원, UC 샌디에고 대학 스티븐 해거드 교수가 참가해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입장, 동맹 관계, 정책 등을 토론했다.
김지민 SF 총영사 대리는 “지난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에 의거한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면서 “이는 25년만의 첫 국빈 방문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토론장을 열었다.
이어 미국의 북한 제재 정책, 김정은 정권의 권력 현황과 실태 등에 대해 러셀 DIR과 해거드 교수가 갖가지 추측과 해석을 내놓으며 토론을 이어갔다.
과연 대화와 담론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섀크 연구원은 “현재 우리는 북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직 많기에 끊임없는 담론을 통해 알아가야 한다. 또한 만약 전쟁이 불가피해질 경우, 정부는 대화를 통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담론은 필수”라고 응답했다.
이성윤 교수는 “부국강병을 이루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남한은 그 존재만으로도 북한 군부에 위협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국민 대부분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돌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군부 체재는 결국 남한과 비교돼 언젠가는 붕괴될 것”이라며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청중으로 참가한 샌프란시스코 주민인 브라이언 오스굿(UC 버클리 대학 정치학과 졸업)은 “평소 동아시아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어 오늘 포럼을 찾게 됐다”면서 “질의응답 등을 통해 많이 배웠고, 특히 북한 군부 붕괴 가능성에 대한 터프츠대의 이성윤 교수의 통찰력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지혜 한미전문인 여성협의회(KAPWA) 부회장은 “북한 제재 정책 등에 포럼 참가자들이 좋은 질문을 해주었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하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영어 연수 중 포럼을 알게 돼 참가한 박정재 씨(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많은 한국인이 이젠 북한의 도발에 익숙해져 무뎌지고 있다”면서 “오늘 미국인들이 북핵 문제를 관심을 가지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무뎌졌던 감각들이 상기됨을 느꼈다”고 밝혔다.
포럼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수리산(Surisan)’ 퓨전 한식 전문 레스토랑이 제공한 저녁 식사를 즐기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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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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