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생으로 올해 황금개띠를 맞은 김은자<사진> 권사는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났다. 1947년도에 온 가족이 38선을 넘어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정착했다가 같은 고향 출신인 남편 김영구씨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남편과 함께 경희대학교 앞에서 30년간 성실히 서점을 운영하며 회기동 책방 아줌마로 불렸다. 그러던 중 1988년도 8월, 시카고에 정착한 첫째딸 미현씨의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이민을 오게 됐다.
김은자 권사는 “내 나이 55세에 시카고에 정착해서 2000년대 초까지 10년간 한울종합복지관에서 가사보조원으로 노인들을 돌봤다. 그들을 섬기면서 삶에서 건강과 사랑이 제일이라는 것을 배웠다. 은퇴 후에는 복지관에서 영어 수업을 들으며 공부도 열심히 했다. 이제는 나이가 들고 은퇴해서 그저 하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랑하는 남편, 무궁화아파트에 같이 지내는 한인 노인들, 스코키한인교회 식구들 모두 함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싶다는 것이 소망이자 바람이다. 하루하루 편하고 즐겁게 지내고 싶다. 앞으로도 늘 성경을 가까이할 것이다. 올해 나와 같이 황금개띠를 맞은 첫째 딸이 늘 건강하기를 바라고 손주들이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뉴욕에 사는 둘째 딸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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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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