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보기구 수장이 이웃국 파키스탄을 방문해 최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벌어진 테러가 파키스탄과 연관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전달했다.
아프간 톨로뉴스는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아프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아프간 정보기구인 국가안보국(NDS) 수장인 마숨 스타네크자이 국장과 와이스 아마드 바르마크 내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최근 벌어진 테러에 파키스탄이 관련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측이 전달한 자료는 테러범들이 파키스탄에 있는 조직과 연계됐음을 보여주는 전화 도청 자료와 서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수도 카불에서 폭발물을 실은 구급차를 이용한 자폭테러로 103명이 숨지고 235명이 다치자 아프간 정부는 "파키스탄이 테러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하지만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30일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대통령이 위로를 전하겠다며 걸어온 전화도 수신을 거부할 정도로 이번 테러와 관련해 파키스탄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니 대통령의 태도는 파키스탄이 아프간을 겨냥한 테러범들의 은신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파키스탄은 아프간과 테러 대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3일 외교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아프간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아프간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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