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노동자 프라이버시 보호 위해…관광객 세금부과도 검토

(AP=연합뉴스)
암스테르담 시 당국이 오는 4월부터 홍등가에서 성(性)매매 종사자에 대한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20명 넘는 단체관광객의 관광을 금지하는 등 홍등가 관광에 대해 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당국은 홍등가 지역에 과도한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을 막고, 성매매 종사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매춘을 허용하고 있으며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홍등가의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시 당국은 "최근 몇 년간 (홍등가 지역에 대한) 단체관광객이 지속해서 증가했다"면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구교회광장'에는 한 시간에 27개 단체관광객이 몰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오는 4월부터 홍등가 관광 가이드에게는 허가증을 신청하도록 하고, 많은 규칙을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당국이 새로 도입하는 규정에는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사진촬영 금지와 함께 관광가이드는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관광객들에게 홍등가에 거주하는 주민과 사업주, 성매매 종사자들을 존중할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는 점 등이 포함됐다.
또 모든 관광은 오후 11시 이전에 끝나야 하고, 단체관광객들은 인파가 붐비는 지역에서는 멈춰 서는 게 허용되지 않으며 관광 중에는 마약과 술도 금지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20명 넘는 단체관광은 더는 허용되지 않으며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개인 가이드에게는 190유로(25만원), 업체에 속한 가이드의 경우 950유로(약 124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3번 위반할 경우 관광가이드 허가증이 취소된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한편, 시 당국은 단체 관광객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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