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크탱크 “자생 급진세력 여전히 위협…IS, 테러에 여성동원 가능성”
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합류해 활동했던 이른바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가운데 정예 지하디스트들이 대규모로 유럽으로 귀환하는 일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의 한 싱크탱크가 최근 내다봤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민간 싱크탱크인 '에그몽 연구소'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2년 이후 유럽으로 돌아온 지하디스트는 모두 1천500명 정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하디스트들이 유럽으로 돌아온 사유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실망하거나 환상이 깨진 것부터 자신이 살았던 유럽에서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서 등 다양하다.
그러나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돌아오는 유럽 출신들은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정예 지하디스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초 유럽의 테러담당 기구와 전문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몰락하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던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들이 대거 유럽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해 새로운 테러 위협이라고 전망해왔다.
연구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경우 시리아 내전에 합류하기 위해 약 280명의 네덜란드인이 시리아로 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5년 초에 40명이 돌아온 이후 귀환자는 아주 조금씩 증가해 작년말까지 50명에 그쳤다.
이 같은 숫자는 네덜란드 정보기구인 AIVD와 미국의 싱크탱크인 '수판센터(Soufan Center)'와 일치하는 것이다.
연구소는 또 지난 2016년 3월 22일 발생한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 이후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귀환한 지하디스트에 의한 테러는 더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렇지만 연구소는 유럽으로 돌아오는 정예 지하디스트들이 거의 없다고 해서 유럽에서 테러 위협이 끝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우선 유럽에서 열악한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자라서 급진화된 사람들이 여전히 잠재적인 테러 위협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소는 지난 1월 벨기에의 한 언론은 벨기에 지하디스트를 조사한 미군 자료를 근거로 IS가 네덜란드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최소한 3명 이상의 여성에 대해 유럽에서 테러공격을 감행하도록 훈련을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것을 상기시켰다.
IS가 여성을 테러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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