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곤 주최 행사에 DC, 반대 의사 표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밝힌 펜타곤 주최 군 퍼레이드 워싱턴 DC 추진 계획에 대해 DC 시장과 시정부 관계자들이 강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현재 시정부 차원에서 군 퍼레이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SNS를 통해 진행 중이다”며 “군 퍼레이드를 개최하고 싶다면 트럼프의 장벽처럼 본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부가 실시한 퍼레이드 추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DC주민들 가운데 겨우 4%만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DC 시정부는 공식 트윗 계정에 군 퍼레이드에 관하여 “고맙지만 탱크는 사양(Tanks but No Tanks)”이라고 의사를 밝혀 더욱 화제다.
또 일레인 노턴 홈스 DC 하원대표는 “트럼프를 위한 군 퍼레이드가 아닌 퇴역 군인(Veteran)들을 위한 의료보험 개선에 그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14일 프랑스의 바스티유 데이 군 퍼레이드를 본 후 “국가의 영혼과 시민의식을 깨우는 축제였다”고 극찬했고 “DC에서는 더욱더 위대한 군 퍼레이드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형 군 퍼레이드는 북한이나 중국 등 전체주의(Totalitarianism) 국가들에서 볼 수 있으며, 트럼프의 이러한 계획은 정부 셧다운이 임박한 상황에서 비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미국에서의 있었던 가장 최근 군 퍼레이드로는 1991년 미군 ‘사막의 폭풍 작전’(Operation Desert Storm)이 성공한 후 약 2천 100만 달러를 투자해 DC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
박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