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보복조치 가능성 시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안에 서명한 것과 관련, "좋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뮌헨에서 열린 산업계 주요인사 모임에 참석해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세계의 가치 사슬을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과 대화를 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명백히 다자간의 공동정책을 추구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EU는 미국의 조치에 어떻게 반응할 지 결정할 것이고 독일 정부는 이를 지원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고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이러한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에는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토록 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산만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최근 행정법원이 기준치 이상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 차량을 일부 도시에서 운행금지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매우 균형잡힌 판결"이라면서도 "디젤 엔진은 청정 기술이 더 발달될 때까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물론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측면의 실수를 바로잡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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