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도, 부시도, 클린턴도 못했다” 차별화 강조
▶ “나 없었다면 올림픽 완전실패했을 거라 文대통령이 평가”

트럼프·김정은, 5월 안에 첫 정상회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전략이 효과를 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를 전임 정부의 실패와 현 정부의 성공이라는 구도로 차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펜실베이니아 공화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지속하는 한반도 긴장완화 흐름, 남한의 북미 간 중재외교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 문제는 "우리가 가진 최대 난제"라며 "남한(인사들)이 북한을 갔고 우리는 매우 매우 강한 제재와 그 밖의 많은 일을 내가 취임한 첫날부터 지금껏 지속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을 만나고 온 남한 인사들이 내 사무실로 왔는데…"라며 말을 이으려 했지만, 청중 사이에선 '김정은' 언급에 야유가 터져 나왔고, 이에 "아니다, 매우 긍정적 내용이다. 만남(the meeting) 이후엔 그래도 되지만 지금은 '매우 나이스'(very nice)해야만 한다"고 했다.

‘평화올림픽’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기서 '만남'은 북미 정상회담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트럼프는 그렇게 명시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미 현지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 5월 안 개최' 요지의 발표를 한 것에 관해 부연하면서 "북한은 억세다. 그들은 핵무기 실험을 하고 또한, 많은 것을 한다"고 짚고 "그것들은 지금이 아니라, 지난 30년에 걸쳐 그 방식으로 처리됐어야 한다고 모두가 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처리하니까 괜찮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자신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면 평창올림픽은 완전히 실패했을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다고 했다면서 "그건 맞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남한이 아주 잘해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단일팀도 구성됐다고 하는 것도 솔직한 이야기"라면서 "진짜로 근사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자필 사진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북한을 막 방문하고 미국에 온 대북 특사단이 많은 언론 앞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발표했다"면서 "그런데 사람들이 '그건 오바마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를 믿어라, 오바마는 그걸 할 수도, 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고선 "조지 W. 부시도, 빌 클린턴도 하려 하지 않았다. 한다고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그 가운데 클린턴은 수십억, 수십억 달러를 퍼주기도 했다. (북한과) 타결을 보고 나면 북한은 다음날 다시 작업을 시작해서 더 많은 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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