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반려견 푸들 한마리가 4천km를 여행하고 나서 11일 만에 극적으로 귀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한국시간 기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살 된 푸들이 최근 11일간의 모험 끝에 왕복 4천km 구간을 여행하고 나서 주인과 상봉했다.
푸들의 모험 스토리는 지난달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윈난(雲南)성 고원도시 리장(麗江)의 한 관광 명소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한 중국인 여성은 당일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푸들이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여관 주변 곳곳에 설치된 CCTV로 사라진 푸들의 행방을 추적했다.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그 푸들은 여관 근처를 지나가던 풍성한 털을 지닌 매력적인 '포메라니안'에 이끌려 그 애완견과 주인을 따라갔다.
그 포메라니안의 주인은 리장을 방문한 관광객 커플이었다.
그 커풀은 잠시 후 포메라니안과 푸들을 각각 품에 안고 CCTV 바깥으로 사라졌다.
푸들 주인은 이를 확인한 직후 푸들과 커플이 찍힌 CCTV 장면을 사진으로 인쇄해 리장시 전역에 배포했다.
그러고 나서 1주일이 조금 지난 3월2일 그 지역의 한 호텔 종업원으로부터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그 수상쩍은 커플이 리장을 방문한 뒤 약 2천km 떨어진 고향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푸들 주인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그 커플의 소재지를 파악한 뒤 푸들을 데리고 간 이유를 따졌다.
해당 커플은 애초 그 푸들을 데려온 사실을 부인했다가 나중에 "길을 잃은 반려견으로 생각해 그 푸들에 집을 마련해주자고 결심했다"고 말을 바꿨다.
커플은 나중에 그 푸들을 돌려보내기로 주인과 합의했다.
그 푸들은 결국 지난 6일 비행기를 타고 윈난성의 쿤밍(昆明) 공항에 도착하면서 11일간의 여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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