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이사회 고위급 토의 중 기자회견… “어린이 공격은 정당화 안 돼”
시리아 내전이 15일(현지시간)이면 발발한 지 만 7년이 된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1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인권 침해를 논의하는 고위급 패널 토의를 열었지만 내전에 뛰어든 각 세력에 휴전을 촉구하는 것 외에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파노스 모우지스 유엔 시리아 인도주의 협력관은 패널 토의 중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 토의에서 나온 메시지는 이제 그만 이 지긋한 전쟁을 멈추자는 것이다(enough is enough)"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와 개인, 많은 단체와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들의 인권 침해 문제를 논의했다"며 "어린이와 환자들을 공격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7년간 시리아에서는 모두 35만4천 명이 전쟁으로 숨졌다. 2천만 인구의 절반은 국내외 난민이 됐다.
해가 갈수록 전쟁의 광기가 짙어지면서 어린이 희생자도 크게 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해 시리아에서 어린이 희생자가 910명이라고 밝혔다. 2017년은 내전 발발 이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어린이가 숨진 해로 기록됐다.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18일부터는 반군 거점 지역인 동구타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3주 동안 1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12일 시리아에서 30일간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대응에 실패하면 미국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해 또 다른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이트 길모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는 "휴전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괴물 같은 무관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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