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자 80%, 법규위반 의식 매우 저조
▶ VA·MD거주자 10명중 4명, 음주운전 경험
워싱턴 일원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들의 법규위반 의식이 상당수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통계청(National Center For Statistics) 등 5개 미디어 기관들이 조사한 전국 차량추돌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에서 음주로 적발된 운전자의 77.7%가 법규 위반을 자체를 의식하지 않거나, 알면서도 차량을 운전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유를 묻는 질문에 33.3%의 운전자가 ‘음주 장소와 집과의 거리가 먼 것을 알면서도 다음날 차를 찾기가 불편해서’라고 응답했고, 25.9%는 ‘운전을 한 기억은 나지만 그 이전은 기억이 안난다’, 18.5%는 ‘모르겠다, (음주운전 여부를)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으며, 이들 모두는 음주운전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알콜 중독 치료센터인 플로리다 하우스 익스피어리언스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워싱턴 일원의 인구 1만명 당 음주운전으로 실제 추돌사고를 일으킨 범죄자는 워싱턴 DC가 5.99명으로 전국 평균인 3.24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고, 메릴랜드 주가 2.72명, 버지니아 주가 2.6명으로 조사돼 대도시인 뉴욕(1.49명)보다도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상당수도 음주운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운전한 경험이 있는가?’ 란 질문에 버지니아 주는 거주민 10명당 4명, 메릴랜드는 4.1명, DC는 3.8명이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최근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2,139건으로, 2015년(1,841건)과 2016년(1,957건) 사이에 이어 16%가 증가했다고 발표하고, 법규위반 및 안전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페어팩스 경찰국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1급 경범죄에 해당되고 혈중 알콜 농도에 따라 최고 형사처벌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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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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