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비전투 지역 활동’ 강조…코너 몰린 아베 부담 가중될 듯
▶ 수의학부 신설 ‘총리 안건’ 논란 前총리보좌관 참고인으로 국회 부를 듯

“문서조작·은폐 책임지고 아베 물러나라”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라크에 파병됐던 일본 육상자위대의 일일활동보고(일보) 문서에 '전투'라는 문구가 여러차례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14일 전했다.
당초 방위성은 지난해 국회 답변 등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가 최근들어 일보가 보관돼 있으며, 지난해 3월께 이를 확인했으면서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정권 당시인 2003년 7월 국회를 통과한 이라크부흥지원특별조치법을 근거로 2004년 1월부터 2006년 7월 사이에 이뤄졌다.
당시 일본 정부는 자위대 활동은 '비전투지역에 한한다'고 여러차례 밝혔던 만큼 이런 정부의 발표와 현지 자위대 활동이 배치되는 내용일 수도 있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투라는 문구는 방위성이 지금까지 존재를 확인한 이라크 파병 일보 435일치, 1만4천여쪽에 여러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대원의 사생활과 관련되거나 외국으로부터 얻은 정보, 부대 운용과 관련된 부분 등을 검은 색으로 칠한 뒤 '전투'라는 표기가 있는 부분을 다음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학교법인 가케(加計)학원에 대한 수의학부 신설 의혹과 관련해 여야는 아베 총리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인 23일 이후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비서관을 참고인으로 국회에 불러 심문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5년 4월 야나세 당시 총리비서관이 에히메(愛媛)현과 이마바리(今治)시 직원들에게 '수의학부 신설은 총리 안건'이라고 말했다는 문건이 농림수산성에서도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문제가 된 수의학부는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에 있는 오카야마(岡山)이과대에 설치돼 이달 첫 신입생을 받았다.
사이토 겐(藤健農) 농림수산상은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해당 문건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야나세 비서관은 "내 기억으로는 에히메현이나 이마바리시 직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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