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최고지도자론 처음, 남측 육해공 의장대 사열
▶ “인터넷으로 남 뉴스 본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했다. 전통의장대 취타대는 두 정상의 이동 중 남북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아리랑’을 연주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남측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시종일관 ‘밀착 보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동생인 그가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음이 이날 세계에 타전된 남북 정상의 첫 만남 영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회색 치마 정장 차림의 김 제1부부장은 의장대 사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북측의 다른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있지 않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비교적 근거리에서 따라갔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 도착해 방명록을 쓸 때도 펜을 가져다주기도 해 사실상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 모인 남측 취재진과 북측 취재진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주제의 대화를 나누며 정상회담에 임했다. 판문점 평화의집 계단 앞에서 남북 정상을 기다리던 양측 취재진은 인사와 함께 담소를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오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에 이 기자는 “김정숙 여사는 오십니까”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남측 기자가 판문점 남측의 회담장인 평화의집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권유하자 이 기자는 “북남 수괴께서 계실 곳인데 오시기 전에 이곳을 먼저 밟아서야 되겠냐”며 정중히 사양했다. ‘북에서도 우리 측 언론과 뉴스를 접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인터넷으로 남측 언론 뉴스를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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