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승객의 잇따른 땅콩 알레르기 반응으로 홍역을 치른 싱가포르항공(SIA)이 기내 땅콩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앞으로 자사의 모든 여객기에서 고객에게 땅콩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 정책은 모든 등급의 좌석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비행 중 수시로 발생하는 승객 땅콩 알레르기 쇼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땅콩을 직접 섭취하지 않더라도 근처 다른 승객이 땅콩 섭취 과정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례 때문에 전면적인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SIA 내에서 승객들이 스낵으로 제공된 땅콩 봉지를 뜯은 뒤 3살 남자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2016년에도 싱가포르 항공기에 탑승했던 호주 국적 여성의 땅콩 알레르기 반응으로 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9살 남자아이가 땅콩 기내 서비스 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당시 소년의 어머니가 에피네프린 주사를 투여해 간신히 아들의 목숨을 구했다.
싱가포르항공 이외에도 콴타스항공, 에어 뉴질랜드, 브리티시항공 등이 같은 이유로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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