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리공 차림 문 따고 침입 14곳 중 절반인 한인 피해

데이빗 코왈스키(앞줄) 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지난달 30일 LA 한인타운 아파트 전문 연쇄절도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주민들 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내 아파트에 잠입해 물건이나 현금을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본보 4월9일자 보도) LA경찰국(LAPD)이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십수곳의 아파트를 돌며 연쇄 절도행각을 벌인 용의자에 대한 공개수배령을 내리고 수사 확대에 나섰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24일까지 한인타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총 14건의 연쇄 절도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LAPD는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잡힌 히스패닉계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다.
이 용의자는 한인타운 내 카탈리나와 아드모어, 알렉산드리아, 하버드 등 주요 한인 밀집 아파트들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였고, 지금까지 피해를 당한 14곳의 아파트들 중 절반인 7곳에서 한인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열쇠 전문기술을 가지고 문을 따고 들어가 범행을 했으며, 아파트 내 수리공의 옷차림으로 사람들의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제까지 발생한 14건의 범행 중 단 한 차례도 목격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용의자가 한인타운 지역 아파트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가전제품이나 부피가 큰 물건은 가져가지 않고 현금으로 전환이 쉬운 귀금속이나 현금을 주로 훔쳤으며 현재 누적 피해 액수는 약 3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데이빗 코왈스키 올림픽경찰서장은 “지문이나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주민들의 제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히스패닉계 50대 남성으로 키 5피트7인치, 체중 160파운드 정도이며 범행 당시 검은색 옷을 입고 장갑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가 무기를 소지할 수 있으므로 용의자 발견시 다가가지 말고 경찰에게 곧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신고전화 (213)382-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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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은 수사하는 형사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순찰하는 경찰들만 많은것 같아요. 그러니 이런 범죄를 해결을 못하지요.
저렇게 얼굴이 공개되어도 신원 파악을 못하고 결국은 시민들의 제보가 있어야 하는 경찰 시스템이네요. 너무 후진적이네요.
무능한 경찰들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