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전반 35분, 독일의 골망을 흔든 뒤 포효하고 있다.
'멕시코의 신성' 이르빙 로사노(23·에인트호번)의 오른발에 '전차군단' 독일이 무너졌다.
로사노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전반 35분,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로사노는 왼발로 공을 한 번 접으며 수비수를 제쳤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멕시코는 '우승 후보' 독일에 1-0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는 당연히 로사노의 차지였다.
로사노는 경기 뒤 FIFA와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은 아닐 수 있지만, 최고의 골 후보로는 뽑힐 만 하지 않은가"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우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했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매우 훌륭하게 첫 경기를 치렀다. 우리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하며 다시 한 번 "내 생애 최고의 골이다"라고 외쳤다.
로사노는 20세 이하 북중미 챔피언십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리우올림픽 북중미 예선 MVP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7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한 그는 2017-2018시즌 29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로사노는 우리 팀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대회가 끝날 땐 빅클럽에서 로사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로사노는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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