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가장 먼저 확정, 사우디와 이집트는 탈락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우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우루과이가 상대 골키퍼의 실책으로 결승골을 뽑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따돌리고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동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의 승리로 사우디와 이집트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우루과이는 20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우루과이는 역시 2승의 러시아와 함께 A조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골득실에서 러시아에 밀려 A조 2위인 우루과이는 25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1위, 비기거나 지면 2위로 16강에 나간다.
2010 남아공월드컵 4강,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러시아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A조 1, 2위는 16강전에서 B조 2, 1위와 만나게 된다.
러시아와 대회 개막전에서 0-5로 참패했던 사우디는 이날 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며 첫 경기에 비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사우디 골키퍼의 실수에 편승, 손쉽게 선제골을 뽑았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 골키퍼 머하메드 알-오와이스가 볼을 가로채려 뛰어나왔으나 완전히 볼을 미스하자 뒤에서 기다리던 수아레스가 논스탑으로 텅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이날 생애 통산 100번째 A매치에 나선 수아레스는 결승골로 A매치 52골째를 기록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수아레스는 또 남아공대회(3골)과 브라질대회(2골)에 이어 우루과이 선수로는 최초로 3개 월드컵 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되게 됐고 월드컵에서 총 6골을 기록,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 오스카 미게스(8골)가 보유한 우루과이 월드컵 최다골 기록에 2골 차로 다가갔다.
일단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무리한 공격하는 대신 수비 라인을 깊숙하게 내린 채 역습을 시도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한 끝에 여유있게 1-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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