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룻딘 암라바트 (AP=연합뉴스)
'1호 탈락'의 비운을 맛본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누룻딘 암라바트(왓퍼드)가 포르투갈전 주심으로 나섰던 미국인 심판 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니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암라바트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마크 가이거 심판이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는 말을 했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암라바트는 네덜란드 방송사인 NOS와 인터뷰에서 "가이거 주심이 원래 그런 행동에 익숙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날두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이라며 "가이거 주심이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를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프에게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 뭐하자는 건가. 여기는 월드컵 무대이지 서커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가이거 주심이 호날두에게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 증거는 없다"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디어 담당관도 사실 여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가이거 주심은 모로코-포르투갈전 도중 후반 34분 페널티지역에서 페프의 팔에 볼이 맞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지만 핸드볼 반칙을 불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요청하지 않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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