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슬란드 돌풍 나이지리아에 꺾여 네이마르 첫골 신고

22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브라질이 첫 골을 터뜨리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합동응원을 펼치전 브라질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AP]
‘얼음 왕국의 마법’이 다 한 것일까
개막 10일째를 맞고 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던 ‘얼음 왕국’의 전사들이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돌풍의 상승세가 꺾였다.
나이지리아는 22일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메드 무사가 2차례나 벼락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아이슬란드의 ‘얼음 성벽’을 무너뜨리고 2-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2승)에 0-2로 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도전한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1무1패)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D조에서 1승1패를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치과의사 감독에 소금공장 직원인 선수 등 인구 34만명의 소국을 대표하는 ‘외인구단’들이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엄청난 압박을 통한 ‘얼음 수비’ 메시 등을 꽁꽁 묶으며 1-1로 비겨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슬란드는 전반 나이지리아를 일방적으로 두들겼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들어 나이지리아 아메드 무사에 ‘원샷원킬’ 벼락슛 2방을 얻어맞고 패했다.
아이슬란드는 특히 후반 34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그마저 키커로 나선 시귀르드손이 슛을 공중으로 날리면서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이날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전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 첫 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라질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서도 전후반 90분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우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코치뉴의 골과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이번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팀 공격을 이끈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후 자신에게 지워진 짐을 비로소 털어낸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벌어진 세르비아와 스위스의 E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먼저 실점을 한 뒤 후반 7분 터진 그라니트 자카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에 터진 ‘알프스의 메시’ 제르단 샤키리의 극적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과 함께 1승1무로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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