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을 흘리는 네이마르 [연합]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팀 공격을 이끈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후 자신에게 지워진 짐을 비로소 털어낸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골 가뭄에 시달린 데에는 네이마르의 탓이 컸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프랑스 프로축구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월드컵에 맞춰 돌아왔지만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파울만 10차례 당하는 등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네이마르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그 경기에서 브라질은 1-1로 비겼다. 브라질 팬들의 비난은 자연스레 네이마르에게 향했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네이마르에 대한 높은 기대는 비수로 돌아왔다.
전반 27분 네이마르는 상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게 가로막혀 슈팅을 때려보지도 못하고 기회를 날렸다.
네이마르는 후반 15분 역습 기회에서 코스타에게 내준 패스가 부정확했고, 후반 27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끊어낸 뒤 골문에서 18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발에 덜 감기며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3분에는 박스 안에서 잔카를로 곤살레스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드러나 취소됐다.하지만 네이마르는 막판 극적인 부활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코치뉴의 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종료 직전, 코스타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터트린 것이다.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며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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