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골은 훌륭…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

(로스토프나도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이틀 앞둔 22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오소리오(Juan Carlos Osorio)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수를 꽂은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강한 조직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 경기에선 팀 워크가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서 멕시코의 팀 워크가 한국보다 훨씬 강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독일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전체 경기를 잘 주도했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강력한 조직력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멕시코는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의 페널티킥 선취골과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 골로 2-1로 이겼다.
한국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손흥민의 골 장면에 관해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의 골을 훌륭했다"라며 "정말 멋진 골이었는데, 손흥민은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에 관해선 "매우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보고서와 정보를 취합해 작전을 준비했다"라며 "손흥민의 포지션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에 맞춰 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우리는 독일전보다 한국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뛰어줘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남은 조별리그 스웨덴전에 관한 질문엔 "선수들에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앞선 두 경기 결과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고 전술을 실험하는 동안 팬들의 거센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던 오소리오 감독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비난을 지지로 바꿔놨다.
오소리오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무척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며 '홈 경기장' 분위기를 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골에 따라서 이런 반응도 달라지는 것"이라며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매 경기 마지막처럼 준비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선수 기용에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는데,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선의의 경쟁을 하게 할 것"이라며 "자동으로 선발되는 일은 없다"며 지론을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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