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폴란드를 완파하고 첫 승리를 챙기며 일본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폴란드는 콜롬비아와 함께 유력한 16강 후보로 꼽혔지만 두 경기에서 승점 하나 챙기지 못하고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시드를 받은 나라 중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콜롬비아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40분 예리 미나가 선제 헤딩골을 넣고 후반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가 연속골을 터트려 폴란드를 3-0으로 제압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도움으로 콜롬비아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일본과 세네갈(이상 1승 1무)에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오는 28일 세네갈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폴란드는 세네갈과의 1차전에서 1-2로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해 남은 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에서 산체스의 퇴장으로 90분 가까이 10명으로 싸웠던 콜롬비아는 이날도 전반 32분 돌발 변수와 맞닥뜨렸다.
중앙 미드필더 아벨 아길라르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써야 했다. 콜롬비아는 몸도 덜 푼 마테우스 우리베를 급하게 투입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한 폴란드의 공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콜롬비아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으로 서서히 폴란드를 침몰시켜갔다.
폴란드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13분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과 43분 오른발 중거리 슛이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히는 등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한 콜롬비아의 결정력 높은 축구와 대비가 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서울경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