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전 첫 출전 땐 ‘전율’…독일전은 뒷공간 공략이 관건”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문선민(오른쪽)과 주세종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화제를 모은 측면 공격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이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세계 최강' 독일과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문선민은 25일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꿈의 무대"라면서 "1분이라도 시간이 주어지면 발에 땀 나도록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을 때 가장 '파격'으로 여겨진 선수다. 국가대표 첫 발탁이 월드컵 본선 멤버였다.
본인조차 "시즌 시작 전에 아무 기대가 없었고, 월드컵에 나설 국가대표를 응원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할 정도다.
기대보단 의구심 속에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깜짝 선발'로까지 낙점돼 나선 그는 누구보다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워밍업하기 전 터널을 나오는 순간 전율이 왔다"고 멕시코전의 기억을 떠올린 문선민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최대한 오래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문선민의 마음엔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그는 "독일과 붙는 자체가 감회가 새롭고, 좋은 선수들과 대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독일과의 경기에 나선다면 "우선 수비가 잘 되어야 하니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역습으로 나갔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드는 쪽으로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성용이 형이나 (손)흥민이가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줘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고 있다"면서 "독일과 붙는다고 해서 걱정만 하면 걱정만 늘어나니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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