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가 입원설에 휩싸였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 뒤 심장 혈압이 올라가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마라도나는 이후 상태가 좋아져 전용기를 이용해 모스크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입원설을 부인했다. 그는 “나는 정상이며 입원하지도 않았다”면서 “경기 도중 목이 심하게 아팠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프타임에 의사의 검진을 받았고 의사는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날 것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남고 싶었다. 이 경기에서 모두가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떠난단 말인가”라고 경기장을 끝까지 지킨 이유를 설명하면서 “모두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후반 41분 터진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이 사실상 굳어지자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마라도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양손 중지를 들어 올려 욕을 하는 시늉까지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인종 차별 논란에 이어 ‘손가락 욕’ 논란까지 더해지며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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