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대로 카메런 베스트(사진) 시애틀 경찰국장 서리가 70만명이 넘는 시애틀시 치안을 총책임질 차기 시애틀 경찰국장으로 결정됐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후보 가운데 베스트 국장 서리를 새 경찰국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베스트 국장 서리는 시애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임명된다.
더컨 시장은 “우리 모두는 베스트 국장 서리를 잘알고 있으며, 그녀도 우리를 잘알고 있다”며 “나는 베스트 국장서리가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캐슬린 오툴 전임 경찰국장이 지난해 말 사임한 뒤 미 전국을 대상으로 선발작업을 거치면서 여러 논란이 휩싸였던 시애틀 경찰국장 선발 작업이 일단 마무리됐다.
흑인여성이자 시애틀경찰국에서 26년간 근속한 베테랑인 베스트 국장서리는 신임국장 인선위원회가 추천한 5인 후보에는 포함됐지만 제니 더컨 시장의 자문관들이 지난 5월 말 그녀를 최종 후보 3명에서 배제해 흑인 커뮤니티와 경찰국 내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았었다.
이같은 반발 등의 영향으로 더컨 시장은 최근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카멜런 맥클레이 전 피츠버그 경찰국장이 후보에서 물러나자 베스트 국장 서리를 후보도 다시 포함시켜 사실상 그녀를 낙점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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