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L, 은퇴 직원부부에 잘못 부과하고 ‘딴전’
시애틀 시티라이트(SCL)가 70대 노부부 주민에게 두 달 전기료로 2,000달러가 넘는 금액을 잘못 부과했다.SCL에서 3년 전 은퇴한 직원들인 이들 부부는 전기료 오류를 지적했지만 SCL측이 전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대(UW) 인근인 로렐허스트 동네에 사는 밥 클룩(72)과 린다 록우드(72) 부부는 지난 4월 두 달 전기료로 SCL로부터 2,002.04달러 청구서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각각 23년과 27년간 SCL에서 일한 후 3년 전 은퇴해 전기요금에 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처지였다. 이들은 평상시 두 달 평균 전기요금이 500달러 이하였고 지난해 최고로 많았던 요금도 608달러였는 점에서 뭔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이들 부부는 “미터기 검침원이 고객 집의 문이 잠겨있거나 맹견이 있어 직접 미터기를 체크하지 못할 경우 전기 사용량을 추정하는데 이때 잘못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룩과 록우드 부부는 자지 집의 계량기도 검침원이 체크하지 못하고 전기료를 추측해서 부과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SCL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SCL 담당직원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책임을 고객들에게 떠넘기려 했다고 이들 부부는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4월 청구서와 그전 2차례(4개월)의 청구 요금을 비교했고 지난해 4월에 받은 청구서를 SCL에 보내 하자가 있음을 지적했지만 SCL은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징수된 요금을 바로 잡기 위해 SCL이 요구하는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SCL은 요금 조정 요청을 끝내 거부했고 이들 부부에게 더 이상 요금을 재조정할 수 없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해왔다.
결국 이들 부부는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에게 직접 억울한 상황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고 더컨 시장이 이를 SCL에 전달, 이들 부부는 1,241달러의 전기요금을 삭감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