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vicious than the Park Chung Hee”
위의 영문은 1980년에 발행한 브리태니카(Britannica) 사전에 설명한 전두환의 인물평이다. 더도 말고 빼도 말고 대한민국 헌법대로 살아보자는 국민들을 국민들의 국군을 동원하여 도륙하고 그 피로 나라를 탈취한 전두환 시절, 국민을 위한 모든 방송들은 뉴스 시간이 되자마자 전두환 찬양가를 합창하여 소위 땡전 뉴스를 유행시켜 역사에 길이 남을 아부를 했고 땡전보다 한술 더 떠서 모든 종이 신문들의 곡학아세(曲學阿世)로 윤전기는 밤낮으로 뜨거웠다.
요즈음 미국도 땡전과 비슷하게 ‘땡 트럼프’ 뉴스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땡전과 땡 트럼프 뉴스의 땡은 일란성 쌍생아지만 뉴스 내용은 이란성 쌍생아처럼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르다. 땡 전은 “단군 이래 최고의 성인”이라고 아부를 했고 땡 트럼프는 각종 비리를 캐고 또 캐어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손이 닿지않는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 한마디로 미국 방송과 신문들은 언론의 사명과 의무를 성실히 지킨 반면 한국의 보수와 방송, 신문들은 국민을 죽인 전두환 한 사람을 위해 헌법과 국민을 버렸다.
나는 요즈음 미국 언론들의 직언(直言)을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리한 맞짱을 뜰 때처럼 마음이 캥겨서 한잔 술로 걱정을 달래곤 한다. 걱정스러움은 만약 트럼프가 특검에 의해 탄핵이라도 된다면 어부지리로 대통령이 되는 부통령 펜스의 극우주의와 근본주의 종교관이 걱정이고 특히 컴컴한 아방궁을 지키는 듯 한 내시처럼 생긴 볼턴과 함께 북한을 증오의 대상으로 마침표를 찍는 펜스의 작은 눈이 몹시 근심이 되어 걱정스럽다.
우리도 ‘작은 눈’의 음모를 5년씩이나 경험하지 않았나. 자기의 작은 눈을 자랑인지 변명인지는 몰라도 “작은 눈이 멀리 본다”했지 않는가. 그럼 천리안처럼 멀리 보는 어제의 작은 눈은 오늘의 수인(囚人) 번호를 왜 보지 못했을까?
아무튼 트럼프가 정말로 탄핵이 된다면 남북한과 북미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하는 것만이라도 걱정이 앞선다. 그러한 악몽은 북한으로 하여금 죽어도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게 할 것이며 남한에서는 보수들이 바라는 전술 핵 무기 배치론이 고개를 들고 동해 바다에는 핵 잠수함과 이지스함 항공모함 구축함들이 꽁치 떼처럼 몰려들 것이며 ‘죽음의 백조’와 B-52전략 폭격기 최 첨단 전투기들이 겨울 하늘 까마귀 떼처럼 푸른 하늘을 새까맣게 덮을 것이다. 그리고 빨강 이름표의 머리 하얀 보수들은 “북으로 날아가는 전투기들아” 찬양을 하며 김정은을 불태우고 개성공단 임금과 퍼주기로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아우성일 것이다. 40여개가 넘는 애국 단체와 고급에 속해 아무나 참가 할 수 없는 한미조찬기도회 회원들이 열두 달 밤낮으로 입에 담는 한미동맹(同盟)의 동(同)은 흘러간 유행가가 되어 이제는 피 냄새 진동하는 혈(血)로 대치하여 혈맹을 앞세워 도대체 알 수 없는 이스라엘 기와 성조기를 휘날리며 북을 치고 부채춤을 추며 해충만도 못한 종북 박멸을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언제나 그러 했듯이 미국의 Yes와 No 사이를 바삐 왔다 갔다 하는 한국 정부의 현실에 부아가 치밀지만 지금은 증오와 저주의 기도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진짜 기도를 하고 싶다. 그것도 어떤 절대 신이 아닌 막가파에 가까운 럭비공 트럼프에게! 막가파라도 좋다. 남북한을 위하고 미국을 위하고 나아가서 세계 평화를 위해 종전, 평화협정을 마무리하고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가 손을 잡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꿈을 위해 떡이라도 해놓고 빌고 또 빌고 싶다. 한잔의 럼주를 마시며 그 꿈이 꿈이 아니길 힘을 다해 기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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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락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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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수가 통치해서 잘못된게 뭐가 있나 문재인 정권 들어서 더 못살겠다고
쑴을 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