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6가에서 매 16일마다 보행자가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교통국은 6가의 마켓 스트리트와 하워드 스트리트 구간의 남쪽 방향 차선를 하나 없애고 보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차선을 하나 줄이고 보도를 넓히면 보행자 안전은 나아지지만 SF에서 네번째로 통행차량이 많은 이곳은 교통체증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 호텔업계 등 비즈니스 관련 단체들은 12일 SF 시교통국에 “SF에서 페닌슐라와 사우스베이를 연결하는 몇 안되는 프리웨이 출입구를 줄이는 것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초래할 것이니 심사숙고 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보행자 안전 확보는 런던 브리드 시장의 중요한 시정목표 중의 하나로 시장은 최근에도 시교통국에 보행자 안전대책 강화를 시달한 바 있다.
시장은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빨리 개선하는 것은 자전거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취임 이후 브리드 시장은 치명적 교통사고를 완전히 없애자는 ‘비전 제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노숙자, 노인, 휠체어를 탄 사람 등 수많은 보행자로 가득찬 6가는 교통정보분석 사이트인 INRIX의 2017년 교통량지수에 따르면 SF에서 네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SF 상업위원회의 공공정책 분야 수석부회장인 짐 라자러스는 자전거와 보행자의 안전은 교통량을 어느 정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든 게이트 에비뉴의 존스 스트리트와 테일러 스트리트 구간의 차선을 하나 줄여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엄청난 교통체증을 초래했다”며 시교통국의 지난 결정을 비난하며 또다시 그와 같은 잘못된 결정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SF를 걷는 사람들’이란 단체의 의견은 다르다. 캐시 데루카 정책국장은 6가를 지나다니는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보행자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보행자 안전을 위하여 차선을 줄이는 것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시교통국의 이번 제안은 올해 초 시교통국이 제안했던 방안의 절충안이다. 올해 초 교통국은 북쪽 출입구와 남쪽 출입구 모두 한 차선씩 줄이자는 제안을 했다가 업계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 철회한 바 있다.
SF가 2014년 채택한 ‘비젼 제로 프로그램’은 2024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제로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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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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