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미얀마 감독 비난에 “기본 룰부터 지켜야” 일갈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와의 기자회견에서 앤트완 헤이 미얀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축구의 기본 룰을 지키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지난 20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3차전 미얀마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헤이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한 것에 대해 헤이 감독이 자신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헤이 감독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 감독이 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면서 “부끄럽고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멋진 경기를 위해 베트남과 미얀마를 모두 존중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뉴스를 보고 미얀마 감독이 소셜미디어에 뭔가를 썼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충고해줘서 고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비난하고 충고하기에 앞서서 자신이 경기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감독은 “경기 중에 꽁 프엉 (베트남) 선수와 상대 팀 선수가 충돌한 뒤 미얀마 감독이 프엉 선수에게 뭔가를 말했다”면서 “그것은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얀마 감독에게 ‘뭔가 바라는 게 있으면 선수에게 말하지 말고 나에게 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나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프엉 선수를 방해했다”면서 “그것이 내가 악수를 거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또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누구에게 충고하기에 앞서 자기 행동을 다시 보기 바란다는 것”이라며 “미얀마 감독이 내일부터 축구의 기본 룰들, 특히 경기에서의 행동들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당시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미얀마와 베트남은 현재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무로 승점, 골득실이 같아 다득점에서 1골 앞선 미얀마가 1위, 베트남이 2위를 달리고 있고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4강 진출여부가 결정된다.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홈에서 최종전을 치르며 미얀마는 말레이시아와 원정경기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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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말씀 백번지당하십니다. 계속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