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러시아 망명 신청자가 장기간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 지역 이민인권단체 ‘NWDC 레지스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를 거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후 망명을 신청했던 아마르 머젠사나(40)가 지난 24일 오후 6시 5분께 타코마의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에서 사망했다.
머젠사나는 미국 입국후 즉시 망명을 신청했지만 이민당국은 그를 체포한 후 추방 절차를 앞두고 그를 타코마 이민구치소에 수감시켰다.
머젠세나는 이민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며 87일간 단식투쟁을 벌이다가 지난 15일 구치소 독방에서 기절한채 발견돼 세인트 조셉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지만 10일만에 사망했다.
머젠사나는 시베리아 지역의 부라티야의 독립을 지지한 혐의로 러시아당국에 체포돼 수감됐고 인종차별 주의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NWDC 레지스탄스의 마루 모라-비야판도는 이민세관국(ICE)이 단식투쟁 중인 머젠사나를 치료하지 않고 그를 독방에 수감시켰다며 이민당국에 책임을 물었다.
민간기업인 ‘지오 그룹’이 운영하는 이 구치소에는 강제출국 재판을 앞둔 불법체류자 1,500여명이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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